비트코인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지갑(Wallet)을 만들어야하는데, 지갑을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풀 노드 월렛(Full node wallet)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일원으로 가입시켜 블록체인상 거래를 검증하고 수락한 뒤 다른 노드로 발신하면서 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지갑 기능도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더욱 안전해지는데 기여할 수 있고, 제3자가 관여하지 않아 가장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컴퓨터를 항상 켜두어야 하고 150GB에 가까운 블록체인 용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개인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노드는 https://bitcoin.org/en/download 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라이트 월렛(Lite Wallet)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블록을 다운로드 받지않고 자신의 거래와 관련된 부분만 내려받으며 거래 중계를 이용시에는 원격 서버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기능은 컴퓨터를 항상 켜두지 않아도되며 자원도 훨씬 적게 차지한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는 Electrum이 있다.
마지막으로 웹 월렛(Web Wallet)이 있다. 가장 간편하며 복잡한 개인 키가 아닌 아이디,비밀번호로 접근 가능하기때문에 가장 선호된다. 하지만 모든 자금의 관리를 웹 월렛을 제공하는 회사에게 일임하기때문에 보안성이 가장 낮다. 대표적으로는 각 거래소의 계좌가 있으며 Blockchain.info와 Coinomi같은 앱이 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개인 키를 제공하지 않고 핫 월렛을 운영하기 때문에 해킹을 당할시 자신은 그 지갑에 대해 아무 권한도 없어서 해킹당한만큼 액수를 차감당할 수 있다.
지갑을 생성하면 지갑 주소와 개인 키(Private Key)가 나온다. 지갑 주소는 계좌번호와 같으며, 이를 상대방에게 알려주어 송금을 할 수 있다. 개인 키는 비밀번호로, 이것을 알면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가져가버릴 수 있다. 따라서 개인키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혹시 라이트 월렛이 없어지거나 지갑에 접근하는 계정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종이에 개인키와 주소를 적어두자. 개인키를 모를 경우 절대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다.
개인키는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각 주소마다 대응하는 대칭 키, BIP32, BIP39, BIP44, WIF등... 각 서비스마다 복호화 가능한 개인키의 종류가 다르므로 주의하자.
은행이라면 은행이 없어질 경우 자금을 찾기 힘들지만, 비트코인에는 은행이라는 개념이 없다. 지갑은 네트워크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수단일 뿐이고, 지갑이 없어져도 돈은 네트워크 자체에 "기록"되어 있다. 이를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개인 키이고.
비트코인을 지갑과 지갑 사이에 이동시키는 것을 거래라고 하며, 보통 몇 분에서 최장 10시간 이상 걸릴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복사나 변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기존의 거래 내역과 새로 만들어진 내역을 서로 검증하는 승인(confirmation)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다. 3~6번의 승인을 거친 뒤에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늘어난 비트코인 거래에 비해 승인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속도가 계속 느려지고 있다.
송금을 빨리 하고 싶은 경우 수수료를 많이 지불하면 된다. 채굴자들이 송금 수수료가 많은 거래부터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을 수록 우선순위가 생기게 되며 승인 또한 빠르게 처리된다. 이 수수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상관없으나 이 경우에는 거래 승인에 몇 주 이상이 걸리거나 혹은 영원히 승인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수료를 내는 것이 좋다. 소프트 지갑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적당한 수수료를 제시해주므로 이를 따르도록 하자. 또한 이러한 수수료를 지불하게 함으로써 적은 수수료를 이용하여 많은 비정상적인 거래를 발생시키는 DoS 공격으로부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방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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